2025년 1월 17일(금)부터 21일(화)까지 4박5일 패키지로 중국 서안(시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패키지 여행 3일차의 원래 관광 계획은
- 대안탑 북광장
- 진2세묘
- 흥선사
- 남호공원
- 화산 북봉 왕복 코스(선택 관광 120 USD)
였으나, 첫날 가이드가 동선상 일정을 변경한다고 했고,
현지에서 실제 여행은 변경 되어 진행 되었습니다.
서안(시안) 여행 3일차 일정 |
여행의 셋째날은 화산에 가야해서 조금 일찍 서둘러 7시 40분에 만났습니다.
서안(시안) 도심에서 2시간 정도 달려 화산이 있는 지역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화산
빛을 받으면 눈부시게 빛난다 하여 빛날 화(華)자를 써서 화산이라 합니다.
중국 오악 중 하나인 서악으로 최고 높이는 무려 해발 2,437M로 중국 무협지에 나오는 화산파의 근거지입니다.
화산은 크게 5개의 봉우리가 솟아있고 현재 북봉과 서봉에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원래 화산 자체는 선택 관광(북봉 왕복 케이블카) 으로 패키지 여행 결제 시 미리 선택하여 120USD 추가 지불하였습니다.
이후, 같은 팀원들의 동의 하에 서봉 케이블카로 올라 북봉으로 트래킹 후 북봉 케이블카로 내려오는 코스로 변경하였습니다. 50USD 추가 결제가 필요했으나 이왕 서안까지 왔으니 보자는 마음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선택이였습니다.
투어 버스는 화산셔틀버스 타는 곳까지 갈 수 있고 이후는 셔틀 버스를 이용해서 이동했습니다.
셔틀버스는 서봉 혹은 북봉으로 가는 것 같고 저희는 서봉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40분정도 타고 이동했습니다.
셔틀버스에서 내리면 이런 문(?)을 만날 수 있었는데, 벌써부터 멋있는 분위기였습니다.
케이블카 타러 가는 길도 오르막의 연속이였는데, 올라가서도 케이블카 타기까지 줄을 서야 했습니다.
비수기가 이 정도인데 성수기때는 더 오랜 기다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화산 서봉 케이블 30분 정도 소요되는 장거리 케이블카로,
롤러코스터처럼 상승과 하강을 해서 특이했습니다.
케이블카에 타서 오래 지나지 않아 펼쳐지는 풍경에 함께 동행한 사람들 모두 입을 벌리고 감탄했습니다.
화강암 덩어리라고 해도 좋을 화산의 모습
화강암을 뚫어서 만든 케이블카 하차장이 인상적이였는데,
결과적으로 자연훼손을 한 것도 맞기에 화산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진 못했다고 합니다.
케이블카 하차 후 있는, 도교 사원 앞에 간이 식당이 있어서 그곳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식사 후 서봉 정상부터 먼저 가보기로 했습니다.
케이블카 하차후 서봉 정상까지는 20분 정도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화산 서봉 2086.6.km 표지석이 있는데, 줄을 서야 새치기 때문에 사진 찍기 쉽지 않습니다.
눈치껏 들어가서 사진 찍어야 여기서 시간을 많이 허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 멀리 타고 온 서봉 케이블카 라인이 보입니다.
이후 다시 케이블카 하차한 곳으로 온 후
본격적인 북봉까지 트래킹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진시황릉 병마용갱도 멋있었지만
화산이 그 보다 더 웅장하고 멋있었습니다.
화강암 틈 속에서도 자라는 생명들도 신기했습니다.
서봉에서 북봉으로 가는 트래킹 코스는
대부분 내려가는 길로 이루어져 있는데, 중간중간 이렇게 가파른 계단들도 많습니다.
이 높은 산에도 중간중간 매점이 있고,
그 매점에서 얻어 먹으며 사는 고양이들도 있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북봉 정상입니다.
그리고 까막득한 내리막길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화강암 틈에 힘겹게 자란 소나무는 형태도 바꾸는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줍니다.
이 올라가는 길을 북봉에서 다른 봉우리를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오르막입니다.
서봉에서 북봉까지 트래킹은 내리막길 위주로 60대 보통의 걸음으로 1시간 40분 정도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다만 내리막길 경사가 심하고 계단이 많아서 무릎이나 허리가 안 좋으신 분들에겐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40대인 저도 다리가 많이 아팠고 이후로도 다리 통증이 3-4일 정도 갔습니다.
서봉 정상을 찍었기에 굳이 북봉 정상은 찍지 않고 바로 북봉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 했습니다.
북봉 케이블카는 15분 정도 소요되고,
서봉에 비해 하강(상승)만 하는 단순한 케이블입니다.
화산에 가신다면 돈을 추가하더라도 북봉보다는 서봉 케이블카를 타는 걸 추천 드립니다.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투어버스가 있는 곳 까지 이동 후,
투어버스로 다음 코스로 이동을 했습니다.
다들 트래킹에 지쳐서 숙면을 취했습니다.
다음 일정인 쇼를 보기 전에 쇼장 근처에서 저녁으로 현지식을 먹었습니다.
실크로드쇼: 낙타의 방울 소리
실크로드쇼는 실크로드의 유구한 역사를 기리기 위한 쇼로 내용은 실크로드로 떠나는 사람들과 그들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대한 이야기입니다.
360도로 회전하는 이동식 관중석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실크로드쇼 또한 선택관광으로 50USD의 추가 결제가 필요했으나
서안까지 왔고 꼭 볼 필요가 있다고 하여 보기로 하였습니다.
돔형 극장에서 이루어지는 쇼로,
들어가보면 엄청난 좌석수에 먼저 놀라고
이후는 쇼의 스케일과, 360도 회전하는 관중석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영어와 한글 자막이 사이드에 조그만하게 있어서 봐도 좋지만
보지 않아도 내용이 뻔해서 쇼에 집중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진짜 낙타나 개(늑태)도 나오고,
갑자기 물이 폭포수 처럼 나오는 등
볼거리가 굉장히 풍성하고 시간이 금방 지나가즌 쇼였습니다.
사실 저는 해외여행 가서 이런 쇼들을 보지 않는 편이지만
이번엔 패키지 여행이라 어쩔 수 없이 보게 되었는데,
혹시 자유여행으로 서안(시안)에 가신다해도 꼭 보시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쇼였습니다.
화산까지 왕복 이동과 화산에서의 트래킹, 실크로드쇼 등 일정은 2개 뿐이였지만
피곤한 하루였던 여행 3일째였습니다.
전체적인 중국 서안(시안) 4박5일 패키지 여행 일정 및 경비/ 준비물/ 옷차림 등은 아래 글 참고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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