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6일(토)부터 5월 6(화)까지 4개의 연차를 사용한다면, 10박 11일간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스페인 4월 말-5월 초는 봄날씨로 온화하고 쾌적해 여행하기에 좋고 봄 제철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여행하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4월 말 5월 초에 제가 다녀온 스페인 8박 10일 일정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페인 여행 2일 차는 4월 27일(월)으로 당일 투어 상품을 이용해 마드리드 근교인 세고비아와 톨레도를 관광하는 일정이었습니다.
2일 차 LIST (톨레도) |
오전에 둘러본 세고비아에 대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톨레도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교 유적이 공존하는 장소이자, 스페인의 옛 수도
주요 관광지 : 톨레도 대성당, 톨레도 전망대, 산 후안 데 로스 레예스 수도원, 산토 토메 성당, 엘 그레코의 집
톨레도 대성당
13세기 지어진 스페인 3대 고딕 성당 가운데 하나로 세인트 메리 대성당이라 불립니다.
페르난도 3세에 의해 1226년 건설을 시작해 1493년 완성된 건물로 현재는 에스파냐 가톨릭의 총본산입니다.
건물의 규모는 길이 113m, 너비 57m, 높이 45m이며 왼쪽 첨탑에 '고르다'라고 하는 1만 8000kg의 대형 종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본당 우측 보물실에 있는 성체현시대는 3m 높이에 금과 은으로 된 5000개의 부품으로 이뤄져 있으며 무게만 180kg으로 꼭 봐야 할 보물 중 하나입니다. 이 밖에도 프랑스 왕 생 루이가 기증한 '황금의 성서', 분당 중앙에 있는 성가대실의 의자 하나하나에 새겨진 정교한 목각 역시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 눈여겨봐야 합니다.
입장료 : 12유로
시 간 : 월~토 10:00~18:30 / 일요일 14:00~18:30
세고비아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해, 2시간 정도 걸려 톨레도에 도착했습니다.
주차 후 구시가지에서 대성당을 향해 걸어가며 톨레도 구경을 했습니다,
화려한 금박의 접시들이 많이 보였는데, 실제로 보면 아름다워서 하나쯤 살까 고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화려한 접시는 톨레도에서만 봤으니, 구매 의향이 있다면 톨레도에서 하나쯤 구매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 멀리 대성당의 첨탑이 보이기 시작하는 걸 보니 대성당이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대성당 앞에서 안에 들어가면 봐야 할 것들의 대한 가이드님의 설명을 먼저 듣고
내부 관람은 자유롭게 하기로 했습니다.
성체현시대부터 먼저 봤는데, 크기도 크기지만 세심한 세공에 놀라웠습니다.
사진으로 끝까지 다 담지도 못하고 사진을 좀 엉망으로 찍어서 아쉽지만,
실제로 보시길 추천합니다.
성체현시대는 '예수 그리스도를 온감을 통해 느낀다'라는 의미
성체는 예수의 몸을 상징하고 현시는 무형을 유형을 보여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14세기에 이르러 스페인을 시작으로 '그리스도의 성체 대축일'에 성체 행렬과 현시를 하는 것이 관례화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각종 보물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성당 성가대실 양 옆으론 엄청난 오르간이 있었는데,
스페인에서 본격적으로 설명을 듣고 들어가는 대형 성당은 처음이었기에
오르간을 보고도 깜짝 놀랐습니다.
중앙 제단은 1498년 27명의 장인들이 매달려 1504년에 완공한 것으로 예배당 중앙 제단 뒤는 온통 황금빛으로 장식돼 있었습니다.
7열의 조각들이 4줄로 배열돼 있는데 아래에서부터 성모상, 성채현시대, 예수의 탄생, 성모의 승천 등의 내용이 조각돼 있고, 주변에는 예수의 생애와 고난, 중앙 상부에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모습 조각이 있습니다.
성물실로 들어가는 입구에 천장화가 매우 유명한데,
이 천정화는 16세기 양손 화가로 유명했던 '루카 조르다노'의 프레스코화로 10년간 그린 대형 천정화입니다.
일데폰소 성인에게 제의를 내리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성물실에서 가장 유명한 엘 그레코의 '성의 발탁'입니다.
엘 그레코는 스페인의 3대 화가 중 한 명으로, 이 작품은 톨레도 초기 작품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꼽힙니다.
이 외에도 프라시스코 고야의 작품 등 많은 작품들이 성물실에 있습니다.
위 쪽에 둥근 천장을 깎아 구멍을 내고 인물상을 조각해 태양 광선을 받아 영적인 후광이 비치는 듯한 효과를 내는 '트란스파렌테'도 톨레도 대성당의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톨레도 대성당은 알고 가면 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볼 것이 많은 성당이었습니다.
스페인에 많은 성당들이 존재하지만 톨레도 대성당은 꼭 내부 관람까지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톨레도에 가면 마사판이라는 쿠키(?)를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합니다.
마사판은 스페인 수녀들이 아몬드 가루를 이용해서 만드는 간식인데, 엄청 단 게 특징입니다.
톨레도 올드타운 초입에서 볼 수 있는 소코트렌이라는 꼬마기차인데,
꼬마기차를 타고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가격 성인 9유로, 어린이 6유로)
구시가지를 벗어나서 보는 구시가지의 모습도 멋있는 톨레도였습니다.
톨레도 파라도르
고성과 수녀원 등 유서 깊은 건축물들을 개조해 만든 스페인 국영 호텔
톨레도 전망대에서도 톨레도 구시가지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지만,
우리는 이 날 동행한 다른 팀이 파라도르 톨레도에서 1박을 하기 위해 하차한다고 해서 함께
톨레도 파라도르로 향했습니다.
카페가 있어서 각자 음료를 시키고, 톨레도 전경을 한눈에 담고, 사진도 찍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장소는 이보영&지성 커플이 웨딩 사진을 찍은 장소로도 아주 유명합니다.
여기까지 세고비아&톨레도 당일 투어를 끝마친 후
동행한 팀은 톨레도 파라도르에서 하차,
저희는 마드리드 아토차 렌페역에서 하차했습니다.
마드리드역에서 미리 예매해 둔 렌페를 이용해 세비야로 향했습니다.
스페인 4월-5월 8박9일(8박10일) 전체 일정 및 날씨 정보, 여행 꿀팁 등은 아래 포스팅에 있습니다.
'나의 세계여행 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5월 스페인 8박9일 자유 여행 3일차 - 세비야:알카사르, 스페인 광장, 산마르코산타크루즈 (0) | 2025.03.10 |
---|---|
스페인 여행 준비 : 렌페&아베 고속 철도 예약 하는 방법(스페인 고속 철도 RENFE & AVE) (0) | 2025.03.07 |
4월-5월 스페인 8박9일 자유 여행 2일차 - 세고비아:로마수도교, 알카사르, 대성당, 메종 데 칸디도 (1) | 2025.03.05 |
4월-5월 스페인 8박 9일 자유 여행 1일차 - 마드리드:스페인광장, 사바티니 정원, 왕궁, 알무데나 대성당, 산미구엘 시장, 솔 광장 (3) | 2025.03.04 |
4월-5월 황금 연휴를 이용한 스페인 9일 여행 일정 및 날씨, 축제, 예약 꿀팁 (0) | 2025.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