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6일(토)부터 5월 5일(월)까지 9박 10일 튀르키예 자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튀르키예 자유 여행 일정은 여행 순서대로 이스탄불 3박 + 카파도키아 3박 + 안탈리아 3박으로
이스탄불 자유여행 후기 및 정보에 대해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스탄불 여행 1일차에는 신시가지를 둘러보고
2일차에는 구시가지를 둘러보는 일정이었습니다.
이스탄불 여행의 둘째 날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스탄불 스냅 촬영 -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 톱카프 궁전 - 구시가지 맛집 - 모래 커피 -
그랜드 바자르 - 갈라타 다리 - 탁심광장 가성비 맛집
이스탄불 자유 여행(구시가지) |
아침 일찍 이스탄불 스냅 촬영을 마친 후
근처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블루 모스크)와 아야 소피아를 둘러본 후
이스탄불 구시가지 여행의 핵심인 톱카프 궁전을 보러 갔습니다.
톱카프 궁전(하렘 포함)
톱카프 궁전은 15세기 중순부터 19세기 중순까지 약 400년 동안 오스만 제국의 군주가 거주한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궁전이다. 이스탄불 구시가지가 있는 반도, 보스포루스 해협과 마르마라해, 금각만이 합류하는 지점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세워져 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이용 중이다.
총 면적은 70만 평이며, 벽 길이만도 5km나 된다. 톱카프 궁전은 유럽의 다른 궁전과는 달리 화려하지 않은 것이 특색이다. 그러나 건축한적인 면에서 관심을 두고 볼 것이 많고, 특히 자기, 무기, 직물, 보석 등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이용시간: 수~월요일 09:00~18:00(화요일 휴무)
입 장 료 : 2000리라(하렘 포함 / 뮤지엄 패스 사용 가능)
톱카프 궁전은 세 개의 문과 그에 딸린 네개의 넓은 중정을 가지고 있는데
궁전 안으로 들어가는 첫 번째 문은 '바브 휘마윤'이라 불리는 황제의 문 또는 술탄의 문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황제의 문에 연결된 중정 안 쪽에 톱카프 궁전 관람을 위한 매표소가 있습니다.
경의의 문(바뷔스 쎌람 또는 디완 광장)
경의의 문 양쪽에는 방추형의 석탑이 세워져 있다. 이 문의 오른쪽 벽에는 사형 집행자의 손과 칼을 씻었다는 우물이 있었다.
그리고 문 옆에는 참수된 사람의 머리를 놓아둔 두 개의 대리석이 있었다고 한다.
경의의 문 뒤에 있는 넓은 마당은 제2중정으로 이곳에는 대신들이 국사를 논의하던 디완 건물과 거대한 황실 주방인 부엌 궁전이 자리하고 있다.
디완 건물은 중정의 왼쪽에, 주방 건물은 오른쪽에 위치한다.
디완은 오늘날의 내각을 말하는 것으로, 조정의 주요 업무가 이곳에서 논의되고 결정되었다. 디완 건물을 '쿱베알트'라고 부른다. 콥베는 '돔'이라는 뜻이고, 알트는 '아래'라는 뜻이다.
마당 오른쪽에 있는 부엌 궁전은 군주를 비롯해 궁전 안에 있는 사람들의 직분에 따라 열 개의 별도 주방을 갖고 있었다. 하루에 두 번 궁중음식이 준비되었고, 해가 긴 여름철에는 해지고 두 시간 후쯤 군주와 하렘의 황실 가족들에게 음식이 제공되었다.
4월 말, 경의의 문 옆에 겹벚꽃이 펴 경의의 문과 어울러져 풍경이 아름다웠습니다.
여기가 제 2중정으로 우리는 저는 오른쪽 주방부터 먼저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이 곳이 부엌 궁전으로 각각의 문으로 들어가면
부엌과 관련된 유물등이 전시 되어 있습니다.
서양과 동양이 섞여 있어 꼼꼼하게 둘러본다면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지복의 문(바쉬스 싸데)
군주와 군주의 측근만이 통과할 수 있는 문으로, 이 문 뒤에 있는 제3중정에서는 군주의 즉위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또한, 이곳에는 오스만 제국 시대의 각종 보석과 보물을 전시한 보석관이 있다. 수없이 많은 다이아 몬드와 에메랄드가 박힌 선물들이 즐비하다. 성물관에는 1517년 셀림 1세가 이집트를 정복하고 가져왔다는 무함마드의 수염과 이빨, 그가 들었던 군기, 그의 발자국 주조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도자기관에는 특히 14~19세기 중구과 일본산 자기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톱카프 궁전은 중국산 자기 1만 2000점과 일본산 자기 8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지복의 문 바로 뒤쪽에는 외국 사절을 접견하는 알현실이 있다.
부엌 구경을 마친 후 운 좋게 지복의 문 수문장(?) 교대식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렘
제3중정에는 남성출입금지 구역으로 알려진 하렘이 있는데, 하렘 건물에는 약 250개에 이르는 방이 있다. 오스만 제국 전성기에는 쉴레이만 1세 시대에는 하렘에 사는 사람들의 수가 1000명에 이르렀고, 군주가 마음에 드는 여인이 있는 곳으로 가는 비밀 통로도 만들어졌다.
하렘은 제2중정에 입구가 있다. 이를 '수레의 문'이라고 부른다.
'수레의 문'을 통과하면 '돔형 벽장 방'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이 방은 1587년 무라트 3세가 하렘의 현관으로 쓰기 위해 만들었고,
하렘의 재무관들이 여기서 일했다고 합니다.
이 푸른색 계열 타일이 있는 곳이 '분수 홀'이라는 곳으로 하렘으로 들어가는 입구 홀로써 환관들이 24시간 엄격히 감시했다고 합니다. 환관들의 수가 매우 많아서 흑인 환관들을 위해서 따로 모스크를 지어주기도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환관들의 처소를 가로질러 가면 마침내 황후와 후궁들이 사는 진짜 하렘 구역으로 향하는 홀이 나옵니다.
이 길에서 길이 3갈래로 갈라지는데 왼쪽의 문으로 들어가면 후궁들의 구역이, 중앙의 문으로 직진하면 황태후의 구역이, 오른쪽으 의 문으로 들어가 '황금의 길'을 따라가면 황제의 구역이 나온다고 합니다.
후궁들의 권역은 작은 안뜰이 있고 그 주위로 목욕탕, 빨래용 분수, 숙소, 아파트 따위가 빼곡하게 있어 폐쇄적인 공간으로 허름한 느낌이었습니다.
반면 황태후는 하렘의 안주인 답게 하렘에서 가장 거대하고 중요한 권역으로 호사스러운 개인용 아파트에 살았다고 합니다.
이 곳은 현재는 모두 개방되어 있지 않고 일부 방들만 개방되어 있었습니다.
황제의 구역으로 가면 흰색과 금색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조금 어둑어둑했었는데 황제의 권역에 들어오니 밝아진 느낌으로
천장에 구멍을 뚫어 자연 채광이 가능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가 방들을 지나다니는 문도 화려한 색깔과 세세한 세공으로 놀라웠습니다.
돔에 만들어둔 벌집 모양 창으로 들어오는 자연 채광으로 환한 모습의 하렘이었습니다.
여기가 바로 황제의 목욕탕입니다.
18세기 중반 화려한 로코코 양식으로 대리석과 금도금을 해놓은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황제의 알현실은 1500년대 후반에 지어진 거대한 원형 홀로 황궁 전체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의 돔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이 홀은 파디샤의 공식 알현실이자 하렘의 오락 공간이기도 합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건너야 하는 화려한 문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무라트 3세의 방, 아흐메트 1세, 3세의 방등 황제의 침실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황태자의 숙소도 있어
각각 다르게 꾸며진 방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톱카프 궁전 가시면 하렘은 꼭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하렘이라고 해서 폐쇄적인 공간만 있는 것은 아니고 개방적인 곳도 있었는데
이곳이 후긍들의 뜰이라고 합니다.
하렘의 가장 끝자락에 위치한 아름다운 로코코 풍의 공간으로 상당한 크기의 연못과 정원이 딸려 있ㄴ느데, 파디샤들은 이 곳에 특별히 아끼는 후궁들을 살게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렘 구경을 끝내고 하렘을 빠져나왔습니다.
하렘을 나와 알현실 바로 뒤에 아흐메트 3세의 도서관이 있습니다.
도서관 이후로도 톱카프 궁전 관람은 쭉 이어졌습니다.
1840년에 지어진 대 정자는 주요 건축물들 중에 가장 늦게 들어선 건축물로 마르마라 해와 보스포루스 해협을 관망할 수 있고
유럽식과 오스만 전통 양식이 혼합된 아름다운 방들이 있습니다.
제4중정으로 나오니 튤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그다드 정자는 무라트 4세의 이라크 원정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정자로 예레반 정자와 비슷한 모습입니다.
오스만 제국이 유럽식 건축 스타일을 들여오기 전 마지막으로 지은 궁전 건물로서, 순수한 오스만 전통 건축풍을 간직하고 있는 건물들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4중정의 분수대
아흐메트 1세의 왕좌
보석도 많고 유물들도 많고 볼거리가 매우 많은 톱카프 궁전이었습니다.
다 돌아보는데 최소 2시간 30분은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튀르키예 자유 여행 전체 일정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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