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5월 스페인 8박9일 자유여행 6일차 - 그라나다: 알람브라, 맛집, 알카이세리

4월 말 ~5월 초 황금연휴를 이용한 스페인 자유 여행입니다.

 

 

 

 

 

 

5월 1일 금요일, 여행의 6일 차로 

오전부터 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을 관람 후 그라나다 도심을 잠깐 구경한 후

국내선을 이용해 바르셀로나로 이동하는 일정입니다.

6일 차 LIST 알람브라 궁전 그라나다 시가지

 

드디어 5월이 되었습니다.

 

4월의 마지막 날 밤에 그라나다에 도착 후

알람브라 나스르궁을 야간 관람을 하고

5월의 첫째 날은 나스르궁을 제외한 알람브라를 아침부터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알람브라 궁전

스페인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알람브라라는 이름은 아랍어로 '붉은 성'을 뜻하는 'al-qala'at al-harma'에서 따온 것이다. 붉은 철이 함유된 흙으로 벽을 지었기 때문에 성벽이 붉게 보인다고 해서 이렇게 이름 지어졌다. 평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해발 740m 구릉에 있는 이 궁전은 1238년 나스르 왕조를 세운 무함마드 1세가 건설했으며 본래 군사 요새로 건설되었다가 이슬람 왕실의 거처로 바뀌었다. 알람브라 궁전은 여러 대에 걸쳐 증축됐는데 현재의 모습은 14세기 유수프 1세와 그의 아들 무함마드 5세 재위 당시 갖춰졌다.
알람브라 궁전은 1492년 그리스도교의 국토 회복 운동, 레콩키스타에 의해 함락된 이후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나 1492년 이사벨 1세와 페르난도 2세 국왕 부부가 이곳을 궁전으로 사용하면서 기적적으로 보존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탑들이 상당 부분 철거됐고, 왕실 모스크가 있던 곳에 성모 마리아 성당이 지어졌다. 이후 스페인 왕국에 의해 1526년까지 계속 확장 됐다. 18세기에 한때 버려졌다가 19세기 이후 복원됐으며 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됐다.
알람브라 궁전은 크게 왕족이 거주하던 나스르 궁전, 군사 요새 역할을 했던 알카사바와 정원이 아름다운 여름 별궁 헤네랄리페, 스페인인들이 만든 르네상스 양식의 카를로스 5세 궁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단일 건축물이라기보다는 군사 요새, 왕족 및 귀족들의 주거지가 복합된 공간으로 무어인들의 예술과 르네상스 양식 등 다양한 건축 기술이 혼재된 곳이다.

입장료 : 7.42유로 ~ 27.3유로
시    간 : 10월 15일 ~ 3월 31일 08:30~18:00, 금~토 20:00~21:30
                4월 1일 ~ 10월 14일 08:30~20:00, 화~토 22:00~23:30

 

 

 

 

 

알함브라 궁전은크기 때문에 들어가면서 지도를 한 장 챙겨서 들어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라나다 알함브라

 

저는 알카사바부터 먼저 보기 위해  궁을 산책하듯 조용히 걸어갔습니다.

그라나다 알람브라

 

이른 아침 궁을 산책하는 기분이 색다르면서도 좋았습니다.

 

 

 

이곳은 목욕탕으로 사용하던 곳인데,

안에 들어가 보면 천장에 별모양 구멍이 뚫려 있는 점이 특이합니다.

 

 

 

알카사바

알카사바

요새화된 성채를 가리키는 알카사바는 알람브라 궁전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24개의 망루와 군인 숙사 및 창고, 목욕탕 등이 있었으며, 전성기에는 4만 명이 거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기의 문을 지나면 내부에 숙소, 무기고 등의 건물터가 남아 있는 아르마스 광장이 있는데 이곳에 지하 감옥 입구와 우물이 있다. 지하 감옥은 원래 곡물 저장소로 쓰였으나 이교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포로를 가두는 곳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작은 원형의 탑에서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르마스 탑과 벨라 탑에 올라가 보면

그라나다 시내와 알카사바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그라나다 알카사바

 

 

아래 건물이 나스르궁입니다.

그라나다 나스르궁

 

 

 

 

카를로스 5세 궁전

스페인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진 기둥들은 콜로네이드 양식으로 1층은 간결하고 육중한 느낌으로 남성성을 드러내는 도리아식, 2층은 부드럽고 유연한 선을 사용해 여성성을 상징하는 이오니아식으로 지어졌다, 궁전 입구에는 양쪽 하단부에 헤라클레스 부조가 있는데 이는 카를로스 5세가 헤라클레스 모험담을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중앙 전면부 파사드 상단에는 소를 때려잡는 헤라클레스와 사자 가죽을 뒤집어쓴 헤라클레스 부조가 있다. 이는 헤라클레스가 자신의 죄를 씻기 위해 수행했던 12가지의 과제를 형상화한 것이다. 1층에는 박물관이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예수의 생에 얽힌 부조아 성화, 제단화 등이 전시 돼 있다.

 

이 건물은 밖에서 보면 사각형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원의 모양을 하고 있어 특이한 건물입니다.

 

 

전 날 저녁에 나스르궁전 관람 시간에도 문이 열려 있어 안을 볼 수 있었습니다.

 

 

5월의 스페인 그라나다는 꽃이 피어 있어 알람브라 궁전이 더욱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5월 초 그라나다에서는 반팔원피스와 얇은 아우터를 입었는데 낮이 되니 더워서 아우터는 벗고 다녔습니다.

 

 

헤네랄리페를 향해 걸어가며 사진도 찍고 쉬기도 했지만 궁전은 역시 컸습니다.

 

 

 

 

 

헤네랄리페

왕의 여름 별장으로 이용되었던 헤네랄리페는 13세기에 지어졌다. 내부로 들어가면 14세기에 지어진 아세키아 중정이 나오는데 이 정원은 분수와 꽃과 나무가 조화롭게 꾸며져 있어 특히 아름답다. 회양목을 비롯해 장미, 카네이션, 패링이 꽃, 버드나무, 사이프러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물로 꾸며진 정원은 신자들에게 코란의 낙원 이미지를 불러일으키도록 조성되어 있다. 수로와 분수, 정원수가 어우러진 모습은 이슬람 조경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아세키아 중정에서 올라가면 더 작은 규모의 술타나의 정원이 나오는데 여기엔 비극적인 이야기가 숨어 있다. 술탄의 한 후궁이 귀족과 이 정원에서 사랑을 속살이다 술탄에게 발각돼, 술탕이 이들을 죽이고 여기에 있던 사이프러스 나무 역시 현장을 목격한 죄가 있다고 하여 고사시켰다고 한다.

 

 

 

헤네랄리페에서 보는 알람브라궁전의 모습입니다.

 

여름별궁답게 헤네랄리페는 예뻤습니다.

5월 초 장미는 만개 상태는 아니었지만 만개했다면 더 이쁠 것 같습니다.

 

저는 헤네랄리페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도만 보면 굉장히 커서 다 볼 수 있으려나 걱정도 들지만

막상 걸어보면 볼거리등이 다양해 많이 힘들이지 않고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저는 오픈 시간에 맞춰가서 관람 후 점심 식사는 그라나다 도심에서 했습니다.

 

 

 

 

그라나다 시가지

 

 

그라나다에서 한국식 구이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El  Aguador

 

카테드랄 바로 근처에 있어서 찾아가는 게 어려움은 없습니다.

실내 테이블도 있었지만 날이 좋아서 야외 테이블에 앉기로 했습니다.

 

알함브라맥주도 먹어보고,

소고기 구이 2인분은 주문했더니 감자 요리도 같이 나왔습니다.

 

고기의 질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지만 한국식으로 담백하게 고기 구워 먹는 느낌으로 좋았습니다.

소금이 조금 많은 편이라 소금은 좀 털어내고 구워 먹는 게 더욱 좋았습니다.

같이 나온 감자와 함께 먹으니 한국에서 고기 구워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후식으론 시나몬이 올라간 샤벳을 먹고

그라나다 도심을 구경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라나다 카테드랄

 

여기가 그라나다의 카테드랄(대성당)입니다. 

성당은 이제 그만 봐도 될 것 같아서 들어가 보진 않았습니다.

 

 

거리에선 플라멩코 공연을 하기도 해서 잠깐 구경도 했습니다.

 

 

 

 

 

알카이세리아

 

이슬람 시대의 시장이었던 지역으로, 지금은 기념품을 많이 팔고 있어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카펫도 많이 팔지만

스카프들도 엄청 많이 파는데 만져보면 엄청 보들보들해서 물어보니 파사미나가 함유되어 있어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그라나다 도심을 구경을 하고,

스페인 국내선 부엘링을 이용해  그라나다에서 바르셀로나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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